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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 기초] 토너먼트 칩 가치, 단순 ‘칩 수’가 아니다!

김승현(31) 2025. 2. 1. 20:56

여러 사람이 앉아 경쟁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30대 초보 홀덤 플레이어 김승현(31)입니다.

토너먼트 후반으로 갈수록, 칩 한 개 한 개가 **상금(real money)**과 직결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으시죠? 사실 토너먼트에서는 칩이 곧 현금 가치를 지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히는 **ICM(Independent Chip Model)**이라는 개념을 통해 “내가 가진 칩이 실제 상금으로 얼마나 환산될 수 있는지”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ICM이 무엇인지, 기본 원리와 초보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ICM(Independent Chip Model)이란?

(1) 정의

  • ICM: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칩 수가, 최종 상금 분배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대값(EV)을 갖는지 추정하는 모델
  • 각 플레이어가 가진 칩의 비중에 따라, 각자의 상금 기대치를 산출하는 방식

(2) 왜 필요한가?

  • 토너먼트는 캐시 게임과 달리, 칩 1개가 곧 1달러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음.
  • 버블(Bubble) 단계, 파이널 테이블 등 특정 시점에서 한 칩의 가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 ICM을 참고하면, 어떤 때 콜/폴드를 해야 상금 기대값이 극대화되는지 판단 근거가 생김

2. 간단한 예시로 살펴보기

(1) 파이널 테이블 남은 인원 예시

  • 파이널 테이블 3명 남음, 상금 분배가 1등 $10,000, 2등 $6,000, 3등 $4,000
  • 플레이어 A=100k 칩, B=50k 칩, C=30k 칩, 총합 180k 칩

ICM 관점에서, A가 전체 칩의 100/180=약 55.5% 보유, B가 27.8%, C가 16.7% 보유.

  • 각자가 우승/준우승/3등이 될 확률을 칩 비중만으로 단순 가정 → 각각의 기대 상금을 계산
  • A는 55.5% 확률로 높은 순위, C는 칩이 적으니 낮은 순위 확률이 커서 기대 상금이 줄어듦

(2) 올인 상황 가정

  • A와 B가 올인 대결 시, A가 질 경우 A 스택은 급감, B 스택은 큰 폭 상승 → ICM 상으로 A는 1등 가능성이 낮아지고 B는 높아짐
  • 따라서 “이 올인이 나의 ICM 기대값을 높여주는가?”를 계산해 볼 수 있음(실제론 수학적 시뮬레이션 필요).

3. ICM을 토대로 콜/폴드 결정?

(1) 버블(Bubble) 시점

  • 상금이 걸린 버블 단계(예: N등까지 상금)에서 작은 스택이 함부로 올인 콜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만약 지면 0원, 조금만 버텨도 최소 상금 확보”**라는 심리가 작동
  • ICM 측면에서, 쇼트 스택이 버티면 상금 확보 확률이 커지므로, 좀 더 타이트하게 콜을 하게 됨(= 위험을 회피)

(2) 파이널 테이블에서 쇼트 스택 vs 빅 스택

  • 빅 스택은 쇼트 스택을 상대로 ICM 압박을 가할 수 있음. 쇼트 스택이 탈락 위험을 감수하기 싫어한다는 점을 이용해 레이즈/올인 등 공격.
  • 쇼트 스택 입장에선, “내 칩이 귀하다(= 이미 어느 정도 상금 기대치가 있음)”고 생각해 무리한 승부를 피하지만, 결국 블라인드 상승으로 압박받을 수도.

(3) 실제 활용

  • 매우 복잡한 수학 계산이 필요하므로, 실제론 ICM 계산기(온라인 툴)나 수익성 차트 등을 참고
  • 초보에겐 “ICM이 있으니, 스택별로 순위 기대값이 다르다는 것”만 이해해도 중후반 토너먼트 플레이가 달라짐

4. 초보자를 위한 ICM 접근 가이드

(1) ICM이 있다는 사실부터 이해

  • 칩=현금과 동일하지 않음을 숙지
  • 탈락 시 바로 0원이 되므로, 스택이 적을수록 위험에 민감하고, 스택이 클수록 상대를 더 압박 가능

(2) 버블 근처서의 타이트한 폴드

  • 쇼트 스택이 버블 직전이라면, 약간 타이트하게 폴드해서 상금권 진입 노리는 게 ICM적으론 이득일 가능성↑
  • 빅 스택은 버블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ICM 압박 활용

(3) 파이널 테이블 딜(Deal) & 찹(Chop)

  • 파이널 테이블에서 상금을 나누는 ‘딜’을 할 때, ICM 계산을 바탕으로 각자 기대 상금을 배분
  • ICM 딜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플레이어마다 스택 비율에 따라 상금을 분할)

5. 장단점 & 현실적 적용

(1) 장점

  1. 상금 기대값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
  2. 무리한 승부를 피하고, 때론 공격적으로 올인 압박하기에 좋은 지침
  3. 파이널 테이블 딜 협상 시 공정한 기준 제시 가능

(2) 단점

  1. 실전에서 정확 계산이 어렵다(수학적 시뮬레이션 필요)
  2. 상대 스타일, 소위 “ICM 무시”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단순 ICM 계산대로 안 흘러감
  3. 너무 ICM만 신경 쓰다가, 우승을 노릴 기회를 놓칠 수도(가끔은 리스크 감수 필요)

마무리: 칩 이상의 가치, ICM을 알면 토너먼트가 보인다

**ICM(Independent Chip Model)**은 토너먼트 칩의 ‘잠재 상금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개념입니다. 버블에서, 파이널 테이블에서, “왜 이렇게 플레이하지?” 싶었던 것들이 ICM 시각으로 보면 꽤 논리적으로 보이죠.

  • 초보 시절엔 정교한 수치 계산은 힘들어도, “쇼트 스택은 탈락이 곧 0원”이라서 위험을 더 느끼고, “빅 스택은 압박할 여유가 있다”는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 토너먼트 중후반 플레이가 달라질 거예요!

혹시 ICM을 적용해 성공적인 버블 생존 or 파이널 테이블 승리를 거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배우고, 더 깊이 있는 토너먼트 전략으로 성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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