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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기초] 초반·중반·후반, 단계별로 달라지는 홀덤 전략

김승현(31) 2025. 1. 19. 10:38

 

포커 테이블에 모인 여러 플레이어, 토너먼트 환경을 상징하는 이미지
토너먼트는 한 번 탈락하면 끝이기에, 초반부터 안정적인 전략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보 홀덤 플레이어 김승현(31)입니다.

토너먼트(Tournament)는 정해진 참가비(바이인)로 시작해, 칩이 떨어지면 탈락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게임이죠. 한 번 탈락하면 끝이기 때문에, 캐시 게임과는 전혀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블라인드가 점점 올라간다는 점, 버블(Bubble) 단계파이널 테이블 진출에 따른 심리전이 매우 중요해요.

오늘은 토너먼트의 초반부터 중반, 그리고 후반(파이널 테이블 전후)으로 나눠, 각각 어떤 점을 염두에 두면 좋은지 간단히 살펴볼게요.


1. 토너먼트 초반(낮은 블라인드)

(1) 칩 보존 & 안정적 플레이

  • 초반에는 블라인드가 작아서, 굳이 무리하게 큰 승부를 볼 이유가 적습니다.
  • 이 단계에서 불필요한 도박성 플레이로 칩을 잃으면, 뒤로 갈수록 블라인드 상승을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 스타팅 핸드도 꽤 타이트(Tight)하게 골라 플레이하며, 뱅크롤보다는 ‘토너먼트 스택 보존’ 관점에서 접근하세요.

(2) 상대 스타일 파악

  • 초반은 칩이 넉넉하고 탈락 위협이 크지 않으니, 상대들이 루즈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 이때 누가 공격적, 누가 수동적, 누가 콜링 스테이션인지 미리 파악해 두면, 중·후반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토너먼트 중반(블라인드 상승 & 버블 전후)

(1) 블라인드 압박 증가

  • 블라인드와 앤티가 점점 커지므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스택이 줄어듦을 느끼게 됩니다.
  • 어느 정도는 스틸(Steal), 즉 블라인드를 가져가는 플레이가 필요해지죠.
    • 버튼(BTN)이나 컷오프(CO) 등 후반 포지션에서, 상대들이 폴드를 자주 한다면 과감히 레이즈해 블라인드를 스틸해 보세요.

(2) 버블(Bubble) 단계

  • 버블이란, 입상(상금)을 받는 최소 순위 직전의 구간을 말합니다. 이 시점엔 모두가 탈락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커요.
  • 스택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버블 단계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스택을 불릴 좋은 기회가 생깁니다.
  • 반면 스택이 작다면(쇼트 스택), 너무 지키기만 하다가 블라인드에 갉아먹힐 위험이 있으니, 적절한 시점에 올인(All-in) 승부도 고려해야 합니다.

(3) 챱(Choke) 플레이 vs. 서바이벌(생존)

  • 큰 스택인 경우: “다른 사람 탈락”을 노리며, 작은 스택 플레이어를 압박
  • 작은 스택인 경우: 버블 근처에선 무리한 승부를 피하되, 필요할 때 과감한 올인으로 더블업(double-up)을 노려야 함

3. 토너먼트 후반(상금권 진입 & 파이널 테이블)

(1) ITM(In The Money) 이후

  • 버블이 깨지고 상금권에 진입하면, 플레이어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승부에 임할 수 있습니다.
  • 이때부터는 각 순위에 따라 상금이 확 달라지므로, ICM(Independent Chip Model) 개념을 공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초보라면 간단한 원리만 알고 있어도 OK).

(2) 파이널 테이블 전략

  •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스택 크기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 빅 스택: 다른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압박해, 1위 상금까지 노려보기
    • 미들/쇼트 스택: 순위 상승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수동 플레이는 결국 블라인드에 스택이 소진될 수 있음
  • 파이널 테이블은 배팅 액수 하나하나가 상금 차이를 만들 수 있으니, 더욱 신중하면서도 과감할 때는 과감해야 합니다.

(3) 헤즈업(Heads-Up) 상황

  • 2명만 남으면, 핸드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공격성이 승리의 관건이 됩니다.
  • 빈도 높은 레이즈, 3베트로 압박하면서, 상대의 콜/폴드 패턴을 빠르게 읽어내야 해요.
  • 초보라면 헤즈업 경험이 많지 않을 텐데, 간단한 전략(예: 대부분 레이즈, 빅 블라인드 방어 적극적 등)을 익혀 두면 좋습니다.

4. 초보 토너먼트 플레이어가 자주 하는 실수

  1. 초반부터 무리하게 칩 불리기
    • 굳이 초반에 올인 승부 등으로 많은 칩을 얻으려다, 오히려 빠른 탈락을 자초
  2. 버블 상황에서의 지나친 수동
    • “버블이니까 안전하게만…” 하다가 블라인드에 스택을 크게 잃고, 막판 올인도 힘든 상황이 됨
  3. ICM 고려 전무
    • 파이널 테이블에서 상대가 쇼트 스택이면, 콜하는 것만으로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고 무리하게 콜
  4. 헤즈업에서 지나친 패스턴스(Passiveness)
    • 결승에서 레이즈/올인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데, 이에 겁먹고 폴드만 하면 승리 기회가 멀어짐

5. 내 경험에서 나온 팁

(1) 스택 크기별 전략 메모

  • 쇼트 스택(15BB 이하): 올인 또는 폴드로 단순화하는 것도 한 방법
  • 미들 스택(15~30BB 전후): 스틸 & 3베트 시도, 적당한 시점에 승부수
  • 빅 스택(30BB 이상 넉넉): 작은 스택을 적극 공략하며, 테이블 리더십을 가져가기

(2) 심리전 & 상황판단 연습

  • 토너먼트는 단순히 좋은 카드만 고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스택 상태현재 순위를 고려하는 심리전이 핵심.
  • “저 사람은 지금 버블 직전이라 무리하지 않을 거야” → 레이즈로 블라인드 스틸
  • “파이널 테이블에서 내가 쇼트 스택이면, 어차피 1~2명만 더 탈락해도 순위 상승. 이제는 올인 각!” 처럼 상황을 판단하자.

(3) 한 번 탈락하면 끝, 하지만 ‘올바른 플레이’가 중요

  • 토너먼트는 재도전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 됩니다.
  • 초보 시절엔 “아, 여기서 3베트 올인이 맞았나? 콜이 맞았나?”를 복기하며, 다음 토너먼트에 적용해 보는 게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에요.

마무리: 토너먼트는 ‘장기전 + 상황 읽기’

토너먼트는 캐시 게임과 달리, 블라인드 상승탈락 압박이 결합되어 매우 역동적입니다. 초반에는 칩을 안전히 지키면서 상대 정보를 수집하고, 중반 버블 전후에는 과감히 플레이해 스택을 키우며, 후반엔 순위별 상금 차이를 인지하고 ICM을 고려해야 하죠.

  • 너무 여러 번 탈락해도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 한 번씩 입상(In The Money)하면, 큰 상금도 노려볼 수 있는 게 토너먼트의 묘미!

여러분도 토너먼트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나, 유용한 팁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함께 성장하며, 언젠가 파이널 테이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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