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레인지 구축] 초보도 쉽게 시작하는 상대 분석 & 핸드 범위 예측

상대가 가질 수 있는 카드 범위를 미리 그려보는 습관이 승률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보 홀덤 플레이어 김승현(31)입니다.

홀덤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상대가 어떤 카드를 들고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되죠. 내 핸드만 좋아선 안심할 수 없고, 내가 별로인 패라도 상대가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들은 “상대가 가질 수 있는 핸드 레인지(Hand Range)”를 설정하고, 베팅 액션과 테이블 상황에 따라 그 범위를 좁혀나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오늘은 핸드 레인지를 기초부터 간단히 이해해 보고, 초보가 실전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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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핸드 레인지(Hand Range)란?

핸드 레인지란, 특정 상황에서 플레이어가 가질 가능성이 있는 모든 패(카드 조합)의 집합을 말합니다.

• 예) UTG(언더 더 건)에서 레이즈를 한다면, 보통 AA, KK, QQ, JJ, AK, AQ, AJs 등 강력한 패를 예상
• 반면 버튼(BTN)에서 오픈 레이즈를 한다면, 이보다 더 넓은 범위(브로드웨이 카드, 미들 페어, suited connectors 등)로도 레이즈할 수 있음

핸드 레인지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내 상대가 정확히 어떤 카드를 들고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기 때문이에요. 대신, “상대가 이 정도 범위의 카드를 가졌을 것”이라 추정하고, 베팅 액션에 따라 그 범위를 줄이거나 넓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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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본적인 핸드 레인지 설정 방법

(1) 포지션별 레인지

홀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포지션(Position)에 따라, 레인지의 폭이 달라집니다.

• UTG, UTG+1: 일반적으로 타이트한 범위로 오픈 레이즈
  • AA~TT, AK, AQ 등
• MP, CO: 조금 더 넓은 범위
  • 99~77, AJ, KQ, suited connectors(78s, 89s 등)까지 확장
• 버튼(BTN): 가장 유리한 포지션이므로 폭넓게 오픈
  • 66 이하 중간 페어, 더 낮은 suited connector, Axs(에이스+같은 무늬), 다양한 브로드웨이 카드 등

(2) 상대 스타일 고려

• 타이트(Tight) 플레이어: 3베트를 했다면, QQ+ 또는 AK 정도로 추정 가능
• 루즈(Loose) 플레이어: 3베트 범위가 더 넓어, 99~TT나 AJs, KQs 정도도 포함될 수 있음
• 공격적(Aggressive) vs 수동적(Passive): 레이즈 빈도, 콜 빈도에 따라 범위 폭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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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액션별 레인지 좁히기

핸드 레인지는 상대의 액션에 따라 점차 구체적으로 좁혀갈 수 있습니다.

(1) 프리플롭 3베트 또는 4베트

• 3베트를 과감히 한다면, 비교적 강한 핸드를 들었을 가능성. 하지만 루즈/공격적인 상대라면 3베트 범위가 넓을 수 있음
• 4베트까지 오간다면, 보통 프리미엄 핸드(AA, KK, QQ, AK) 쪽에 가깝다.

(2) 플랍 이후 C-bet, 레이즈, 콜

• C-bet(컨티뉴에이션 베트): 공격적 성향이라면, 에어(블러프) 범위가 꽤 있을 수 있음. 수동적 성향이라면, 핸드가 어느 정도 맞았을 가능성↑
• 플랍 레이즈: 이건 더욱 강력한 핸드를 시사. 하지만 드로(draw) 가능성 있는 보드라면 세미 블러프 범위도 고려
• 콜: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무엇인가 맞았거나 드로를 보고 있구나”를 추론 가능

(3) 턴 & 리버에서의 베팅/올인

• 상대가 턴에서 또 베팅한다면, 플랍 이후에도 상당히 강한 핸드를 유지하거나, 세미블러프로 계속 압박 가능
• 리버 올인: 보통은 강한 핸드, 혹은 마무리 블러프. 상대의 이전 액션과 베팅 패턴으로 강/약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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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보를 위한 핸드 레인지 활용 팁

(1) 자기 레인지도 정해두고 플레이하기

상대 레인지 분석만큼이나, 내가 어떤 핸드를 포지션별로 오픈/콜/3베트할지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 “UTG에선 이 정도까지만 레이즈,”
• “버튼에선 좀 더 넓게 레이즈 가능,”
• “상대 3베트엔 어떤 핸드까지 콜 or 4베트?”

초보 시절엔 이런 가이드를 만들어놓고, 점차 상황별 응용을 배워나가면 편해요.

(2) ‘불확실성’을 인정하되, 범위를 계속 수정

핸드 레인지는 100% 딱 맞출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 정도 범위 중 하나겠구나”라고 가정하고, 베팅 단계마다 가정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 큰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3) 상대의 실수, 개성 반영

상대가 이상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일 수도 있어요(“도저히 안 맞는 액션”). 그런 경우, 일반적인 레인지 범위보다 훨씬 루즈하거나, 오히려 극단적으로 좁을 수 있습니다. 경험과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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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만의 핸드 레인지 공부 방법

1. 핸드 레인지 차트 참고: 유튜브나 포커 전략 사이트에 보면 시트(cheat sheet)가 있습니다. 포지션별로 무슨 핸드를 오픈할지 대략적으로 나와 있는 표를 외우거나 참고해 보세요.
2. 플레이 후 복기: “내가 버튼에서 89s로 레이즈했을 때, SB가 3베트. 저 사람 평소 스타일 생각하면 99~JJ 또는 AQs 정도?” 이런 식으로 회고하면 점점 정교해집니다.
3. 상황별 시뮬레이션: Flopzilla, PokerStove 등 핸드 범위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내가 이 범위를 가졌고, 상대가 이 범위를 가졌을 때 어떤 확률이 나올까?” 간단히 실험해 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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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홀덤은 ‘범위 게임’이다

포커(홀덤)는 카드 한 장 한 장의 승부라기보다는, “상대가 가질 수 있는 카드 범위 vs 내가 가질 수 있는 카드 범위”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히 “상대가 AK를 가졌을 거야!”라고 단언하기보다, AK부터 AQ, AJ, KK, QQ… 등으로 범위를 설정해 두고 액션에 따라 가능성을 좁혀나가는 게 핵심이죠.

• 초보일수록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포지션별 기본 레인지 + 상대 스타일 정도만 먼저 파악해도 큰 발전이 있을 거예요.
• 게임 후에 “왜 저 사람은 그 위치에서 저 카드를 들었을까?” 복기해 보는 과정이 쌓이면, 나중엔 감각적으로도 판단이 빨라집니다.

혹시 핸드 레인지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직접 해 본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공부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해 봅시다!